충북에서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이 나왔다.

충북서 밤새 11명 확진…가족·지인 전파사례 이어져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부터 이날 오전 10시 사이 청주 5명, 증평 3명, 음성 2명, 제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 청원구에 거주하는 20대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10명은 모두 이날 새벽 확진됐다.

청주에서 확진된 20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자 핸드볼 선수단 SK호크스 관련 n차 감염 사례다.

SK호크스에서는 지난 24일 오전 선수 8명과 감독·코치·전력분석관 각 1명씩 확진됐고, 오후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까지 바이러스가 퍼진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SK호크스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청주에서는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인 50대와 30대, 발열·근육통 증상 발현으로 검사받은 10대 고교생도 확진됐는데 이들의 최초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평지역 확진자 3명은 50대·40대·20대로 모두 전날 확진된 20대(충북 2069번)의 가족이다.

이들 가족 4명 중 2명은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고, 나머지는 무증상이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와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음성에서 확진된 30대 외국인은 지난 20일 '양성' 판정받은 외국인의 회사 동료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이 지역 확진자는 감염경로 불명의 50대로 발열·기침·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찾았다고 진술했다.

제천의 60대 확진자는 이 지역 사우나 관련 확진자(충북 1963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천84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