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일 강남구의원 208억원…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71억
[재산공개] 서울 구의원·단체장 평균 12억…1년새 10%↑
서울시 산하 단체장과 구의원은 평균 12억원 정도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재산공개 대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구의원 417명과 산하·유관단체장(서울시 투자·출연기관) 16명 등 전체 433명의 평균 재산액은 12억800만원이었다.

이들의 재산은 전년도 말 신고액 10억9천400만원보다 약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개 대상자 중 66%인 286명은 재산이 늘었고, 34%에 해당하는 147명은 줄었다.

재산 규모는 1억∼5억원 사이가 128명으로 가장 많고, 10억∼20억원 106명, 5억∼10억원 104명 순이었다.

27명은 재산 신고액이 1억원에 못 미쳤다.

구의원 중 재산 1위는 전년도와 같이 최남일 강남구의원이 차지했다.

최 의원 재산은 208억1천361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3억5천만원가량 줄었음에도 부동의 1위였다.

2위에 오른 이현미 용산구의원은 80억7천920만8천원을 등록했고, 방민수 강동구의원이 79억6천752만3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3위였던 황영호 강서구의원은 70억5천936만6천원으로 한 계단 내려갔다.

또 한상욱 송파구의원 68억3천252만7천원, 최종배 서초구의원 62억5천675만4천원, 서회원 강동구의원 61억3천567만4천원, 이미연 동작구의원 55억5천753만7천원, 이향숙 강남구의원 53억313만5천원, 황금선 용산구의원 50억9천736만9천원이 10위권을 채웠다.

서울시 산하·유관단체장 중에서는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가 71억1천622만7천원으로, 역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1위였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이 58억9천56만3천원,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가 43억3천570만원,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이 35억351만3천원, 김영대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가 25억3천44만원으로 2∼5위에 올랐다.

이들의 재산공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보'에서 볼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시장단, 1급 이상 간부, 시의원, 구청장의 재산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하며, 이는 '대한민국 전자관보'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