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글로벌, 플랫폼 등 3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지주사 조직 개편을 24일 단행했다. ESG와 디지털 부회장직을 신설한 게 핵심이다.

함영주 경영관리 부회장이 ESG 부회장을 맡는다. 이사회 내에 새로 만드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새로 만든다. 이은형 부회장(하나금융투자 대표 겸임)은 글로벌 부회장 자리를 계속 맡는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신설되는 디지털 부회장에 임명됐다. 지주 차원의 디지털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지 부회장 관할로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정보통신기술(ICT)총괄을 배속시킬 예정이다.

▶본지 2021년 3월 20일자 A10면 참조

하나금융은 지주 내 부문제로 운영됐던 관계사 간 협업 체계를 수평적 협의체로 전환하기로 했다. 책임경영과 관계사 간 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차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실행 중심의 ESG 체제를 만들고 야심차게 추진 중인 ‘글로벌 플랫폼 금융사’로서의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 체계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