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은 누구…후보추천 논의 곧 시작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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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일반 국민에게서 총장 후보를 추천받는 국민천거 절차가 지난 22일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첫 회의를 열고 후보들에 대한 검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4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꽤 많은 분들이 천거가 됐다"며 "워낙 관심이 뜨거워서 아주 신중히, 충분하게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천거받은 후보 명단이나 규모, 구체적인 절차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보안사항"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검찰총장 인선은 천거→추천→제청 절차로 진행된다.
개인이나 법인, 단체가 15년 이상의 법조 경력이 있는 판사·검사·변호사 중에서 총장 후보를 천거하면, 법무부 장관은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한다.
장관은 천거되지 않은 인물도 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할 수 있다.
천거받은 당사자들에게 심사 대상이 되기 전 동의를 받는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본격적인 추천 논의는 이르면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 시작될 전망이다.
추천위는 심사 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판단해 3명 이상을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장관은 추천위의 추천을 존중해 이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과 인사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새 총장은 서둘러도 4월 말 취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보로는 현직 검찰 간부 중에선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한동수(55·24기) 대검 감찰부장 등이 거론된다.
검찰 외부에선 대법관 후보로도 추천된 봉욱(56·19기) 전 대검차장을 비롯해 김오수(58·20기)·이금로(56·20기) 전 법무부 차관, 조은석(56·19기) 감사원 감사위원, 양부남(60·22기) 전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