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도영·배해률·신해연, 연출 강보름·김미란·이진엽
국립극단, 작품 개발사업 '창작공감' 작가·연출 선정
국립극단은 올해 작품 개발사업 '창작공감'에 참여할 작가와 연출가 3명씩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작가 부문에서는 작년 '왕서개 이야기'로 동아연극상 작품상 및 희곡을 받은 김도영과 2019년 '7번국도'로 사회적 참사에서 '피해자다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 배해률, 2020년 '악어 시', '체액' 등을 통해 인간 소외에 관한 독창적 시각을 보여준 신해연이 선정됐다.

연출 부문에는 '프로젝트 레디메이드'의 강보름, 국립극단 청소년극 '영지', '좋아하고 있어' 등을 연출한 김미란,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이진엽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연출가는 '장애와 예술'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토대로 각자의 작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립극단은 선정된 작가와 연출가에게 올 4∼12월 활동비를 비롯해 특강, 리서치, 워크숍, 자문 등 창작 전 과정에 필요한 여러 활동을 맞춤 지원한다.

작가의 경우 2회의 낭독회, 연출의 경우 연말 쇼케이스를 통해 각 작품의 얼개에 살을 붙이고 다듬어 내년 상반기 국립극단 제작 공연 작품으로 선보인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창작공감' 사업을 통해 창작자들이 작품 개발 과정에서 긴 호흡으로 자유로운 논의와 다양한 형식을 실험할 수 있는 제작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