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사항만 지켰어도…어린이 사고 45% 안전운전불이행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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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전북 교통사고 분석…신호 위반·중앙선 침범·과속은 18% 불과
전북 도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의 상당수는 교통법규 위반이 아니라 운전자 준수사항 위반 행위에서 비롯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발생한 만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363건의 가해 운전자 법규위반 유형을 분류한 결과 '안전 운전 불이행'이 163건(44.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 운전 불이행은 도로교통법 제49조에 명시된 전방 주시 등 운전자의 준수사항을 어긴 행위다.
2019년 이 같은 위반 행위로 상처를 입은 어린이는 전체 부상자 504명 중 217명(43.05%)에 달한다.
1명은 사망했다.
안전거리를 미확보하거나 교차로 통행 방법을 위반한 행위도 각각 22건(6%), 11건(3%)이었다.
반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의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신호 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과속 등 행위는 비중이 작았다.
신호위반에 따른 사고는 53건(14.6%)이었고 중앙선 침범 11건(3%), 과속 2건(0.5%)이었다.
실제로 운전자가 안전 운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어린이 교통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골목 어귀에서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던 초등학생 A(11)군이 레미콘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어린아이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레미콘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골목길을 진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송정욱 교수는 "어린이들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고 키가 작아서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기도 한다"며 "어린이 교통사고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은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닐지라도 특별히 주의하며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발생한 만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363건의 가해 운전자 법규위반 유형을 분류한 결과 '안전 운전 불이행'이 163건(44.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안전 운전 불이행은 도로교통법 제49조에 명시된 전방 주시 등 운전자의 준수사항을 어긴 행위다.
2019년 이 같은 위반 행위로 상처를 입은 어린이는 전체 부상자 504명 중 217명(43.05%)에 달한다.
1명은 사망했다.
안전거리를 미확보하거나 교차로 통행 방법을 위반한 행위도 각각 22건(6%), 11건(3%)이었다.
반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의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신호 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과속 등 행위는 비중이 작았다.
신호위반에 따른 사고는 53건(14.6%)이었고 중앙선 침범 11건(3%), 과속 2건(0.5%)이었다.
실제로 운전자가 안전 운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어린이 교통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골목 어귀에서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던 초등학생 A(11)군이 레미콘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어린아이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레미콘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골목길을 진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송정욱 교수는 "어린이들은 갑자기 도로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고 키가 작아서 운전석에서 보이지 않기도 한다"며 "어린이 교통사고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은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닐지라도 특별히 주의하며 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