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식품 영양성분 표시 미흡"…나트륨 과다 '주의'
영양 정보를 적절하게 표기한 영유아 식품이 극히 드물며 나트륨 과다가 우려된다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24일 지적했다.

연구원이 지난 1∼2월 영유아 관련 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섭취 대상 식품'이라고 표시하고, 36개월 미만 영유아에게 맞는 영양 정보를 제공한 제품은 단 2개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제품명에 '아기', '베이비', '아이', '키즈' 등의 표현을 넣어 영유아 식품으로 인식되도록 한 식품을 조사했다.

영양 정보를 제공한 제품은 179개 있었으나, 이들은 대부분 하루 기준치 비율을 36개월 미만 영유아가 아닌 3세 이상 국민 평균의 영양 섭취기준에 따라 표시했다.

연구원은 영양 정보를 표시한 179개 제품에 '영유아를 섭취 대상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제품'의 나트륨 기준을 적용할 경우 41개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유아기 나트륨 과잉 섭취는 골격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린 시절 짠맛에 익숙해진 식습관이 성인기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