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령층 백신 접종 시작…내달 만 75세 이상 확대

제주에서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24일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등 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2분기(4∼6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5천7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날 보건소 6개소, 요양병원 및 고위험 의료기관 등 13개소로 배송했다.

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5천850회분을 제주한라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계획이다.

도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 4만8천386명을 대상으로 읍·면·동에서 접종 동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접종 동의 인원에 맞춰 접종 물량을 배분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2분기에 특수교육 종사자, 노인 및 장애인시설 입소자·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보건교사,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경찰·소방·군인 등에 대한 접종을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다.

도는 2분기 접종 대상이 약 12만9천여 명으로 추정했다.

도는 이날 오전까지 첫 백신 접종 대상자인 1분기(3월 말까지) 대상자 9천254명 중 8천360명이 백신을 접종해 접종률이 90.3％라고 말했다.

1분기 백신 접종 대상자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및 정신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