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맥스고', 스크린 골프 맞춤형…평균 20야드 더 나가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신제품 ‘맥스고(MAX GO)’를 출시했다. 맥스고는 기존 제품과 달리 스크린 골프에 최적화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볼빅 관계자는 “필드는 물론 최근에는 스크린 골프에서도 자신에게 최적화된 공을 준비해 치는 골퍼가 늘고 있다”며 “맥스고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비거리를 해결해 줄 제품이다. 스크린 골프에서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코스를 공략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고는 스윙 스피드는 느리지만 비거리를 늘리고자 하는 골퍼를 위해 다른 공에 비해 가볍게 제작했다. 일반적으로 골프공은 무게가 나갈수록 비거리가 증가한다. 세계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무게를 45.93g 이하로 제한하는 이유다.

가벼운 공으로 치면 임팩트 때 공의 초기 스피드가 빨라진다는 게 볼빅의 설명이다. 볼빅의 자체 시험에서 맥스고의 초기 스피드는 일반 무게 골프공보다 초속 2~3m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속이 중요한 스크린골프에서 비거리가 늘어나도록 돕는다. 볼빅 관계자는 “공의 초속을 재 비거리를 산출하는 스크린골프에서 맥스고를 사용하면 그 차이를 바로 알 수 있다”며 “맥스고를 쓴 시니어 골퍼와 여성 골퍼가 기존 골프공보다 평균 20야드 더 보낸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맥스고는 스윙 스피드가 느린 골퍼일수록 비거리 증대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볼빅은 또 맥스고의 커버에 특수 보강제를 혼합했다. 그 결과 타사 스크린 전용 골프공보다 내구성이 300% 좋아졌다고 한다. 볼빅은 “남다른 내구성으로 스크린 골프에서는 물론 필드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줘 골퍼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맥스고는 더즌(12개)으로 묶어 팔던 기존 포장 방식과 달리 1상자에 18개가 들어 있다. 공 1개로 플레이하는 필드 골프와 달리 샷마다 다른 공이 기계를 통해 제공되는 스크린 골프의 특성을 고려한 제품 구성이다. 소비자 가격은 5만5000원.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