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4 수준에 해당하는 기술 개발
-주요 고속도로서 테스트 돌입

스카니아가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레벨4 수준에 해당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물류 임박했나, 스카니아 레벨4 트럭 시험

지난 10일 스카니아는 본격적인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은 수 년 전부터 이뤄지고 있었으며 2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실증사업에도 들어간 바 있다. 이후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제 도로 위에서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자율주행에 투입되는 트럭은 스카니아 500S다. 대형 라인업에 속하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제품으로 꼽힌다.

테스트는 스웨덴 쇠데르텔리에와 옌셰핑 지역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진행한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실력을 갖췄으며 일정 거리를 다양한 조건에서 달려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차체 곳곳에 붙인 각종 센서로부터 트럭 주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송되는 정보를 모니터링한 뒤 개선점에 반영할 예정이다. 실내에는 연구 개발을 위한 테스트 엔지니어가 탑승하지만 주행을 위한 물리적인 조종은 하지 않는다.
자율주행 물류 임박했나, 스카니아 레벨4 트럭 시험

자율주행 시험 허가를 내준 스웨덴 교통국은 "고속도로에서 실제 대형 트럭이 레벨4 자율주행으로 달린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 뒤 "향후 몇 년 안에 다른 유럽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스카니아 관계자는 "대형 물류의 기준이 바뀔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의 기술이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카니아는 스웨덴 외에도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과 협업해 중국과 미국에서도 실증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국의 도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오차 없이 완벽한 기술을 실제 양산차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물류 이동이 많은 주요 도로에 상용차 전용도로를 배치하는 허브투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로가 깔리면 자율주행 시대가 한층 빨리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