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의 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직원들이 입소 장애인들을 폭행하는 등 학대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주 중증장애인거주시설서 학대 의혹…경찰 수사중
경기 여주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시설 직원 A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이 시설에서 근무하면서 장애인들을 결박하거나 폭행하는 등 여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한 권익옹호기관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직무에서 배제됐으나 해당 시설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비롯해 A씨 등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들이 확보돼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