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지수를 높이는 30초의 매력! 건배사! 벌써 2013년 11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한 달 후면 계사년은 가고 갑오년을 맞이하게 되면서 다양한 송년모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때 기억을 남기는 건배사를 보여주었던 분들의 예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건배사는 ‘술자리의 단합과 열정지수를 높여주는 센스로 ‘30초의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우디’와 ‘힙, 힙, 후레이’?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한미동맹 6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던 지난 9월.안홍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의 건배사가 기억에 남는데요. “사랑의 `사`, 우정의 `우`, 경상도 사투리로 `죽도록`이라는 의미의 `디`를 합친 `사우디`를 세 차례 외쳐달라”고 건배사를 요청했습니다.이에 고테묄러 국무부 군축 검증ㆍ이행 담당 차관대행은 “나는 미국식으로 하겠다.”며 응원구호인 “힙, 힙, 후레이”를 세 번 외치는 건배사를 제안했지요.이처럼 의미가 있거나 명쾌한 건배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건배사는 총 3가지 스타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첫 번째로 문안한 위하여 스타일!두 번째로 독특한 삼행시 스타일!세 번째로 감동의 스토리 스타일입니다. 무난한 위하여 스타일! ‘위하여 건배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스타일로, “위하여”로 건배사를 할 때에는 3번 외치게 해 차별화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서“우리 회사의 무궁한 발전과 우리 모두의 축복을 위하여!”라고 선창하면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라고 후창 하도록 유도하는 것인데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건배제의를 하는 이의 당당하고 힘찬 음성조절임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깔있는 삼행시 스타일! 독특한 ‘삼행시 건배사’는 요즈음 대세를 이루는 스타일로 분위기에 어울리는 단어나 모임 명을 통해 삼행시를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예를 들어서 오징어라는 모임에서 하는 송년회가 있다고 한번 가정해볼까요?그렇다면 이렇게 해보는 겁니다. “‘오래오래 징그럽게 어울리자’는 뜻의 “오징어!”라고 제가 선창하면 ‘땅이 꺼지도록 콩닥거리며 재밌게 살자’는 의미의 “땅콩!”으로 여러분이 화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하지만 기억할 것은, 식상한 기존에 나와있는 것 보다는 바로 이 모임에서, 바로 함께 하는 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삼행시로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자신만의 스토리 스타일! 스토리 건배사’는 회식 분위기와 상황에 맞는 명언이나 교훈적인 말과 연결해 건배사를 하는 것으로 조금 길게 하고 싶을 때나 조금 더 격 있는 자신만의 건배사를 하고 싶을 때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요? “내외면 모두 아름다운 여성이 있습니다.특히 그분의 내면을 저도 닮고 싶은데요. 바로 이 모임을 주관해 주신 OOO님입니다.‘우리는 생각한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고 늘 일깨워 주셨는데요.계사년 올 한해는 사는 대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갑오년 새해에는 그분의 가르침처럼 생각한 대로 살고 싶습니다.그것을 다짐하는 의미로 제가 ‘생각대로’ 라고 선창하면, 여러분께서 ‘살자’로 후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한경닷컴 가족여러분께 드리는 건배제의 한: 한경닷컴 직장인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경: 경사지고 굴곡진 한해를 보내셨더라도 힘내시기 바랍니다.닷: 닷을 올리고 새해 갑오년을 설렘으로 맞이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컴: 컴컴함을 불평하기 보다는 컴컴함과 친해질 때 인생의 멋진 주인공으로 거듭나실 겁니다. 박영실facebook
연세대가 2026학년도 입시부터 무전공(자유전공) 학부를 신설한다. 연세대는 지난 18일 '제5차 대학평의원회 회의'를 열고 2026학년도에 자유전공학부인 '진리자유학부'를 신설하는 학칙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정원은 262명이다. 연세대에 자유전공 학부가 생기는 것은 12년 만이다. 앞서 연세대는 2009년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가 2014년 폐지한 바 있다. 진리자유학부 입학생은 1학년 때는 정해진 전공 없이 다양한 학문을 접한 뒤 2학년 때 의과대학·교육과학대학·신과대학과 예체능을 제외하고 원하는 전공을 고르게 된다. 과거 자유전공학부와는 달리 인문·사회뿐 아니라 이과 계열 전공도 선택할 수 있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과·전공 간 벽 허물기'를 통해 대학 혁신을 유도하고자 자율전공 선발제 확대를 추진해 왔다. 무전공 전형은 의대와 사범대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과 특정 단과대·계열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유형2'로 나뉜다. 2026학년도에는 정원의 10% 이상을 유형1로 선발하고, 유형1과 유형2를 합쳐 정원의 25% 이상 뽑으면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상당수가 이미 2025학년도부터 유형1을 도입했다. 연세대는 그간 유형2만 운영해오다가 이번에 학부를 신설하면서 인센티브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고재연 기자
LS일렉트릭이 부산에 1000억원대의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지난달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LS일렉트릭이 맞닥뜨린 규제를 해결한 것이 신규 투자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부산시는 26일 전력·자동화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의 부산사업장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해외 법인 13곳과 지사 14곳을 둔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기업이다. LS일렉트릭은 강서구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인근 1만3223㎡(약 4000평) 부지에 1008억원을 투입해 진공건조 설비 2기를 증설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첨단 생산공정이 들어선다.이번 투자로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부산사업장 생산능력은 7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직원 330명도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의 핵심 생산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부산시와 부산상의가 규제를 해결한 것이 신규 투자로 이어졌다. 박형준 시장과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지난달 23일 LS일렉트릭 부산공장을 직접 방문했다.LS일렉트릭에 녹지점용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할 기관이 녹지점용허가에 대한 보수적인 해석을 내놓으면서 LS일렉트릭은 공사용 임시통로를 확보하지 못해 약 291억원의 손해를 볼 상황에 놓였다.부산시와 부산상의는 현장 방문 이후 정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즉각적으로 규제를 해결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부산상의와 구성한 기업 애로 지원 시스템이 신속한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며 “기업 애로 지원의 관문인 원스톱기업지원단의 문을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부산=민건태 기자
‘로켓배송’을 앞세워 전국에 물류센터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쿠팡이 경상남도 내 유통망을 확충한다.경상남도와 김해시는 26일 쿠팡과 스마트물류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 협약은 1930억원 규모로 김해시 안동 163-2 외 4필지에 주문과 동시에 배송을 지원하는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협약 주체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전문 기업인 쿠팡의 자회사로 택배 및 화물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전문 기업이다. 로켓배송을 담당하는 택배 사업, 택배 분류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헬퍼 사업, 가전제품 방문 설치 및 애프터서비스(AS) 사업 등 원스톱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김해 스마트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주문량이 많은 물품을 사전 보관해 주문과 동시에 배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물류창고와 배송 거점을 복합화한 모델을 적용해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 내 소상공인과 농·어가 생산 제품을 매입하고 오픈마켓 입점을 지원해 침체된 소상공인, 농어촌 경제의 동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경상남도 내 쿠팡 물류 인프라는 진주·사천·통영·거제·창원·김해·양산 등 7개 캠프와 김해·양산·창원 등에 7개 풀필먼트센터(FC), 김해 서브허브 등이 구축돼 있다. 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 물류 기업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의 이번 협약으로 지역 내 1450명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