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정선기념관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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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겸재정선이 그의 재능을 사랑한 영조대왕의 배려로 한강변에 위치한 양천현아(서울시 강서구)의 현령으로 재임할 때 모두 퇴근한 후 관사가 적막에 쌓여있는 정취를 담은 <양천현아>라는 작품이다. 이 그림을 보면 겸재정선이 미술교과서에 나오는 거장만이 아닌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진 우리와 비슷한 사람인 것을 느낄 수 있다.




금강전도
<인왕제색도><금강전도>등 그의 수작들 대부분 노년에 완성된 것임에도 힘찬 붓의 움직임과 기운이 그대로 느껴져 삶과 인생에 대한 겸재의 열정과 태도를 짐작하게 한다.
누구라도 태어남과 동시에 스스로 인생의 폭과 넓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지만 대분분의 사람들이 혼란속에 살아가는데 반해 일찍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84세로 세상을 마감하기까지 화가로서 일관된 삶을 살며 수 많은 작품들을 남긴 겸재정선을 통해 의미있는 삶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뜻이 깊으면 나이가 많아도 후세까지 진한 감흥을 전달할 수 있는 창작활동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겸재정선을 통해 시대는 달라도 인생의 근본은 크게 변하지 않음을 생각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