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벚꽃축제 취소…내달 5∼11일 일행간 거리두기 등 안내
충남 서산시 대표 봄꽃축제인 해미벚꽃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22일 서산시에 따르면 해미벚꽃축제위원회(위원장 김호용)는 최근 회의를 열어 2021년 해미벚꽃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축제위는 축제가 취소됐지만, 벚꽃 개화기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벚꽃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해미면 직원 및 사회단체 회원을 해미천 일대에 배치해 일행 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안내하고 상시 소독 활동을 펼친다.

주말인 다음 달 10∼11일에는 방역통제소 5곳을 운영하고, 해미천 일대를 차량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기로 했다.

김호용 위원장은 "해미천 일대는 개화 기간 20만명이 찾는 벚꽃 명소지만, 시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며 "내년에는 더 알차고 뜻깊은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