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지우고 BTS 이후 준비하는 빅히트…믿는 구석 있었다 [노정동의 3분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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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하이브(HYBE)'로 바꾸고 플랫폼 기업 변신 선언
① '엔터' 이름 빼고 'IT플랫폼' 기업 지향
② BTS 매출 쏠림 심해, 코로나19도 변수
③ 음악→IP→플랫폼으로 포트폴리오 개편
① '엔터' 이름 빼고 'IT플랫폼' 기업 지향
② BTS 매출 쏠림 심해, 코로나19도 변수
③ 음악→IP→플랫폼으로 포트폴리오 개편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기존 K팝 문화의 체질을 개선하고 엔터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킨 회사로 평가받습니다. 예컨대 음원과 공연 중심으로 한정돼 있던 K팝 문화에 팬들이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팬 콘텐츠'를 더해 팬덤 문화를 거대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폭발시킨 기업이 빅히트라는 게 음악 산업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지금은 아이돌 그룹의 일상, 공연 뒷이야기, 자체 제작 예능 등을 만드는 것이 보편화됐지만 방탄소년단이 나오기 전까지 이런 시도는 전무했습니다. 이런 시도들 덕분에 빅히트는 국내 엔터3사(YG, JYP, SM)과의 격차도 뚜렷해졌습니다.빅히트는 지난해 매출액 7963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엔터3사 영업이익 합산액(614억원)의 2배를 넘는 규모입니다.
!['엔터' 지우고 BTS 이후 준비하는 빅히트…믿는 구석 있었다 [노정동의 3분IT]](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8023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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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지우고 BTS 이후 준비하는 빅히트…믿는 구석 있었다 [노정동의 3분IT]](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780240.1.jpg)
여기에 지난 1월 네이버에서 '브이라이브' 사업을 인수해 몸집을 키웠고, 미국 기술 기업 키스위와 함께 디지털 라이브스트리킹 플랫폼 '베뉴라이브'를 출범시켜 미 유니버셜과 YG엔터테인먼트 합류를 이끌어냈습니다. 내부 아티스트에만 그치지 않고 세계관을 넓히겠다는 복안입니다. 이번 발표회에서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라는 새로운 사명을 통해 또 다른 출발을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우리가 하는 일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하이브 시대에도 변함 없이 음악의 힘을 믿고, 산업을 혁신하며,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삶의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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