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 국회의원 전수조사 협상을 위한 ‘3+3 협의체’ 논의를 하기로 했다.

1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원내수석부대표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법사위원이 참여하는 실무협상팀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3+3 협의체’의 첫 회의는 오는 23일 열린다.

여야는 특검의 수사 범위와 국회의원 전수조사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3기 신도시 외에 수도권 택지 개발지구, 부산 해운대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등을 특검 수사 범위에 넣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LH 투기 관련 수사 지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공소시효가 남은 사건을 모두 수사 대상에 포함하자고 하고 있다.

국회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측이 국토교통부, 경기도·인천 소속 공무원 및 지방의회 의원, LH와 각 지역 도시공사 임직원, 청와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청와대 공무원을 국정조사 범위에 포함하는 것에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