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차량 등으로 진입 막아…집시법 위반 등으로 연행
레고랜드 공사 차량 막은 중도유적보존단체 회원 6명 체포
강원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중도 선사유적 보존을 주장하는 단체 관계자들이 공사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불법으로 막아섰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춘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레고랜드 공사장으로 연결되는 춘천대교 끝자락에서 '중도유적 사수 춘천대교 봉쇄 집회'를 했다.

이들은 "민족의 보물 유적인 춘천 중도유적을 사수하고, 영국 레고랜드의 강원도 주권 침탈을 저지해야 한다"며 차량 2대를 동원해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았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신고장소인 인도를 벗어나 도로를 막아서자 이동을 요구했으나 참가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1시간여 대치 끝에 집회를 주도한 오모씨 등 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편 이들 단체와 함께 활동하는 '중도유적 지킴본부' 소속 50대 여성은 지난 5일 춘천을 찾은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날달걀을 던지기도 했다.

레고랜드 공사 차량 막은 중도유적보존단체 회원 6명 체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