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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인터넷·휴대폰 사용시간 크게 늘어…코로나19 영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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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청소년상담센터 조사 결과…우울감 등 부정정서도 많이 상승

    지난해 청소년들의 인터넷 및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많이 늘고, 우울감 등도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등교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됐다.

    청소년 인터넷·휴대폰 사용시간 크게 늘어…코로나19 영향 추정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해 7∼9월 학교 밖 청소년과 초·중·고교생 426명을 대상으로 '위기실태' 조사를, 같은 해 9∼10월 608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심리건강 실태' 조사를 했다.

    18일 나온 이 조사 결과들을 보면 위기실태 조사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계획한 일들을 제대로 못 했다'고 밝힌 응답자가 4.7%로, 3년 전인 2017년 같은 조사 때의 3.8%보다 0.9%P 높아졌다.

    또 '지난 한 달 동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채팅을 하루 3∼4시간 이상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38.0%로, 2017년 16.8%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한 달 동안 게임이나 채팅을 하느라 일상생활을 못 한 적(결석, 지각, 불규칙한 식사 및 수면)이 있다'는 답변 역시 2017년 11.4%에서 지난해 15.2%로 상승했다.

    응답자 중 '부모로부터 모욕감을 느낄 정도의 심한 말이나 욕을 들은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1.3%에서 3.5%로, '자살 생각을 했다'는 비율도 4.2%에서 7.1%로 높아졌다.

    시흥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인터넷 및 휴대전화 사용 시간, 극단적 선택에 대한 생각 등이 증가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우울감 등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 아닐까 추정한다"고 밝혔다.

    실제 같이 진행한 청소년 심리건상 실태 조사에서 응답자의 26.7%가 '매사에 관심과 흥미가 없다', 25.5%가 '외롭다', 23.7%가 '기분이 울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5∼45%는 이같은 '흥미없다, 외롭다, 울적하다'는 심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조금 또는 많이 심해졌다'고 답했다.

    청소년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긍정 정서(흥미진진하다, 활기차다 등)가 2019년에 비해 지난해 매우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청소년들의 심리위기 극복을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긍정적인 환경 조성과 심리 치유 프로그램 운영, 부모와 자녀 간 유대감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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