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의 정책 기조를 유지키로 하면서 코스피가 18일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51포인트(0.61%) 오른 3,066.0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43포인트(0.24%) 오른 3,054.93에 출발해 장중 3,090선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는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경기 모멘텀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이 중장기 상승 추세에는 더욱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868억원을, 기관은 1천37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천8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NAVER(5.22%)가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력을 재조명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3.66%), 삼성SDI(3.60%), 카카오(2.68%)도 강세를 보였다.

LG전자(-1.58%), LG생활건강(-0.64%), 셀트리온(-0.51%)은 약세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우선주 제외) 순위가 단숨에 코스피 28위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93%), 운송장비(1.53%), 운수창고(1.07%)가 강세였다.

전기가스업(-1.57%), 보험(-1.10%), 의료정밀(-0.63%) 등은 약세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2억1천747만주, 거래대금은 14조8천47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05포인트(0.64%) 오른 949.83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3포인트(0.14%) 오른 945.11에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기관이 5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90억원, 외국인은 1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선 에이치엘비(7.46%), 카카오게임즈(1.36%), CJ ENM(0.77%)이 강세였다.

펄어비스(-1.53%), SK머티리얼즈(-1.17%), 스튜디오드래곤(-0.83%)은 약세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2천723만주, 거래대금은 11조838억원 수준이었다.

FOMC 안도감에 코스피 0.6% 상승 마감…3,060대(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