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공급업체 노사 갈등에 기아 광주공장 3일째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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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 노조 점거농성에 부품 생산중단…장기화 우려, 조기 해결책 마련 필요
기아 광주공장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중요 부품 공급 업체의 노사 갈등으로 사흘째 멈춰 섰다.
기아 광주공장의 하루 차량 생산 대수가 2천 대에 달하고 250여 개 1∼3차 협력업체의 조업 차질까지 고려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협력업체의 노사갈등으로 본 공장이 가동 중단된 사례는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조기에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노사 양측이 공장 점거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면책을 놓고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생산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도 높다.
기아 광주공장은 18일 프레임 등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인 호원에서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16일 오후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7천500여 명의 임직원은 이날 오전부터 공장에서 부품공급 재개를 기다리며 대기 중에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호원 조합원들은 16일 오전 6시부터 공장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공장 가동과 제품 반출이 중단된 상태다.
국내 완성차 공장은 각종 부품을 공장 안에 쌓아놓지 않고 협력업체로부터 계속 공급받는 이른바 직서열(直序列) 생산 형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만여 개 부품 중 한 개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생산 라인이 멈춰서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광주공장은 공급선이 다른 대형버스와 군용트럭을 제외한 1∼3공장에서 생산하는 셀토스, 스포티지, 쏘울, 봉고트럭의 조립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광주공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지난해 2월 전선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공장별로 2∼3일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호원 노조 조합원들은 부당해고 철회와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1년 넘게 회사 측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으며, 특히 사 측이 노조를 탄압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복수 노조를 설립하는 데 개입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 측은 이날 신현주 대표이사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정당한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있고 지회장 또한 정당한 절차에 따라 해고했다"며 "노조의 불법 점거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즉각 불법점거를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기아 광주공장의 자동차 생산라인이 중요 부품 공급 업체의 노사 갈등으로 사흘째 멈춰 섰다.

특히 협력업체의 노사갈등으로 본 공장이 가동 중단된 사례는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조기에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노사 양측이 공장 점거에 따른 민형사상 책임면책을 놓고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생산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우려도 높다.
기아 광주공장은 18일 프레임 등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인 호원에서 부품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16일 오후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7천500여 명의 임직원은 이날 오전부터 공장에서 부품공급 재개를 기다리며 대기 중에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호원 조합원들은 16일 오전 6시부터 공장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공장 가동과 제품 반출이 중단된 상태다.
국내 완성차 공장은 각종 부품을 공장 안에 쌓아놓지 않고 협력업체로부터 계속 공급받는 이른바 직서열(直序列) 생산 형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만여 개 부품 중 한 개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생산 라인이 멈춰서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광주공장은 공급선이 다른 대형버스와 군용트럭을 제외한 1∼3공장에서 생산하는 셀토스, 스포티지, 쏘울, 봉고트럭의 조립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광주공장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한 지난해 2월 전선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공장별로 2∼3일간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호원 노조 조합원들은 부당해고 철회와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1년 넘게 회사 측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으며, 특히 사 측이 노조를 탄압하고 무력화하기 위해 복수 노조를 설립하는 데 개입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 측은 이날 신현주 대표이사 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정당한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있고 지회장 또한 정당한 절차에 따라 해고했다"며 "노조의 불법 점거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즉각 불법점거를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