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표 중 66표 얻어…회비 대납 논란 등 상공계 분열 해소 과제
제24대 부산상의 회장에 장인화 선출…"통합과 혁신하겠다"
제24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에 부산시체육회 회장인 장인화(57) 동일철강 회장이 선출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7일 오후 제24대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의원 총회를 열었다.

전체 24대 의원 120명(일반 100명, 특별 20명) 전원이 참석한 이 날 총회에서 장 회장은 66표를 받아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회장 선거에 출마한 송정석(72) 삼강금속 회장은 54표를 받았다.

장 회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상의는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과 혁신에 힘쓰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공계가 힘을 합쳐 조기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한국철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 등을 역임했다.

신임 회장 취임식은 22일 열린다.

이번 상의 회장 선거는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선거권 수 기준으로 일반 의원 투표율이 94.5%(전체 1만506표 중 9천924표 투표), 특별 의원 투표율이 93%(전체 228표 중 212표 투표)로 나타났다.

27년 만에 이뤄진 제24대 의원 선거에서는 회비 대납 등 불법 선거 논란이 불거져 후폭풍도 우려되고 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처음 치른 의원선거가 다소 과열된 경향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상공계 화합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승복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며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통과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앞으로도 부산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