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 대피했다. 당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연례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사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범은 나를 노렸다’는 의미의 제스처를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체포된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 AP연합뉴스/트럼프 트루스소셜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무장 괴한의 행사장 진입 시도와 총격 사건이 발생한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은 미국의 유서 깊은 행사로 유명하다. WHCA는 미국의 수정헌법 1조에 명기된 '표현의 자유'를 되새기고 기념하기 위해 1921년부터 연례 만찬을 열고 있다.해당 만찬은 표현의 자유와 언론 자유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언론 관련 장학금을 지원하는 행사를 겸한다. 언론뿐 아니라 정·관계와 대중문화계 인사들까지 대거 참석하는 흔치 않은 행사다.1924년 제30대 캘빈 쿨리지 미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45, 47대)까지 모든 미국 대통령이 한 차례 이상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일명 대통령의 대언론 관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코스'로 꼽힌다.특히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의 연설은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다. 자학 개그와 '선을 넘나드는' 풍자 등이 WHCA 만찬 대통령 연설의 전통처럼 여겨졌다.이날 대통령 자격으로 처음 이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WHCA 만찬과 별난 인연을 맺은 대통령으로 훗날 기록될 전망이다. 우선 WHCA 만찬은 과거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흑역사'를 안긴 바 있다.2011년 행사 때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자신의 해외 출생 의혹을 제기한 트럼프를 향해 하와이 출생기록이 공개된 사실을 거듭 알린 뒤 "트럼프는 이제 달 착륙이 조작됐는지, 로스웰(UFO 추락설이 돈 마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대권 출마설을 거론하며 행사장 내에 '트럼프 백악관 리조트·콘도'라고 쓰인 백악관 모양의 호텔 합성 사진을
이란 전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골수 지지층인 마가(MAGA)가 분열하고 있다.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 논객인 터커 칼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을 비판하며 그를 지지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칼슨은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를 미워하지 않는다"며 "나는 이 전쟁과 미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방향을 미워할 뿐이다. 난 배신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그는 "왜 미국 정부는 자국민을 위해 행동할 수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트럼프에서 시작된 게 아닌 세대적 문제"라며 "오히려 트럼프는 체제가 자신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칼슨은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별했다고 말했다. 칼슨은 전쟁을 막기 위해 백악관을 3차례 방문하고 밤낮으로 트럼프와 통화하며 로비를 벌였지만 전쟁을 막지 못했다.그는 "트럼프는 불행히도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생각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입증해 버렸다"며 "그런 식으로는 권위주의 체제를 운영할 수는 있지만 자유민주주의는 운영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CNN 방송, 폭스뉴스 등에서 앵커로 활동한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언론인 중 하나다. 그는 2023년부터 자신만의 팟캐스트를 시작했고, 현재 6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특히 칼슨은 JD 밴스 부통령 지명 등 트럼프 행정부 2기 구성에도 관여했다. WSJ은 "미국의 가장 인기 있는 보수 논객인 칼슨이 이제 마가 운동을 분열시키는 반전 세력의 얼굴이 됐다"며 "거의 10년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