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1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천에서 3명, 청주에서 1명, 음성에서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천은 집단·연쇄 감염의 출발점인 천수사우나 관련 확진자들이다.

50대 2명은 각각 천수사우나 관련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70대는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를 식사 자리에서 만나 감염됐다.

이로써 지난 6일 이후 천수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었다.

제천 천수사우나 관련 3명 등 충북서 밤새 5명 확진
이상천 제천시장은 "(천수사우나와 감염경로가 연계된) 삼성탕사우나와 배우장사우나 이용자 중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청주에서는 감기·몸살 증상이 있던 증평 거주 20대가 청주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음성의 60대 확진자는 수원에 있는 가족의 확진 통보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사례다.

당국은 확진자가 근무하는 업체 직원 6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충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997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