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직원 전수조사…부안경찰서 직원·가족도 감염
전북 완주 제약업체 관련 확진자 17명 발생…공장 가동 중지
전북 완주군 봉동에 있는 A 제약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A 제약업체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제약업체와 인근 B 업체가 같은 식당을 이용하는 것을 확인해 두 업체의 직원 400여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15일에 발생한 확진자 4명도 A 제약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제약업체와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는 부안경찰서 직원이 포함됐으며 배우자와 자녀 2명도 감염됐다.

경찰관의 배우자가 제약업체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제약업체는 공장 가동을 중지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제약업체 직원과 확진자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들의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 사용 내용 등으로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