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79명 신규 확진…122일만에 최소(종합)

미용실·학원 등서 집단감염 발생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개월여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16일 0시 기준으로 시내에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7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112명보다 33명 적고, 지난해 11월 13일(69명) 이후 122일 만의 최소 기록이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14일 85명을 기록한 뒤 3차 대유행이 일어나면서 12월 24일 552명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28일(92명) 이후 계속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달 9일부터 최근 1주일간은 138→138→140→140→112→112→79명을 기록했다.

15일 확진자 급감에는 검사 인원 감소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이었던 전날(14일) 검사 인원은 1만5천921명으로, 지난 금요일(12일) 3만232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확진율은 14일 0.6%에서 15일 0.5%로 소폭 낮아졌다.

최근 보름간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2만4천399명, 확진율은 0.5%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국내 감염이 75명, 해외 유입이 4명이었다.

관악구 미용실 관련 집단감염이 방문자 가족의 직장인 중구 의료기관으로 전파돼 전날 2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23명(서울 22명)으로 집계됐다.

은평구 한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나 전날 1명 포함 누적 17명이 확진됐다.

광진구 가족-어린이집 관련 2명,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1명이 각각 추가됐다.

기타 집단감염 4명, 기타 확진자 접촉 3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6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26명이다.

16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140명이다.

현재 1천997명이 격리 중이고, 2만7천734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2명 늘어 누적 409명이 됐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지난달 26일 개시 이후 서울에서 누적 10만1천90명이 받았다.

15일 서울에서 신규 접종자는 3천216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