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학대 피해 아동 방문하면 경찰 신고, 긴급 지원 제공
울산 '아동 안심 편의점'에 이마트24 점포 145개 동참
울산시가 위기 아동 보호를 위해 추진하는 '아동 안심 편의점' 운영에 이마트24가 참여한다.

울산시와 이마트24는 16일 이마트24 울산시행복점에서 아동 안심 편의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협약에 따라 지역 내 이마트24 145개 점포도 아동 안심 편의점 사업에 동참한다.

이 사업은 결식이나 학대 피해 아동이 편의점을 방문하면 편의점 종사자가 112에 신고하고, 경찰 도착까지 아동 보호를 위한 긴급 지원(도시락·과자·양말 등 제공) 등을 책임지는 것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사고를 방지하는 동시에 위기 아동을 발굴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사업에 필요한 행정지원 등 업무를 총괄하고, 한국편의점사업협회 등 편의점 관련 기관은 지역 내 편의점을 대상으로 사업 안내와 지원을 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동부지부는 아동학대와 경제 상황 등을 확인해 위기 아동을 지원하고, 2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긴급 지원과 상담 업무를 총괄한다.

시는 앞서 GS25 306개, CU 311개, 세븐일레븐 179개, 미니스톱 67개 등 총 863개 점포와 아동 안심 편의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이마트24 참여로 지역 아동 안심 편의점은 1천8개로 늘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아동 안심 편의점들이 세심한 관찰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등대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