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염수정 추기경 예방…"약한 이들과 소외당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함께 한국노총을 방문해 각자의 노동 공약을 설명하며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박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용·소득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국노총과 유기적 파트너가 돼 노동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노총 찾은 박영선·김진애 "노동 사각지대 안전망 강화"(종합)
박 후보는 "여성, 청년,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등 노동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고용유지와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취약계층에게 6개월간 최대 210만원을 지원하는 '코로나 시민 사다리' 공약을 부각했다.

박 후보는 이에 앞서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 "노량진역사 현대화와 복합문화단지 건립,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 추가 출입구 설치, 보라매 쓰레기 전환장 현대화·지하화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동작은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대화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천주교서울대교구청을 방문,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다.

염 추기경은 박 후보에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지난 3월 이라크에 방문했을 때 우리에게는 승자, 패자가 아니라 형제, 자매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서울시민들이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시장이 돼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을 약한 이들과 소외당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