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 /사진=판씨네마
영화 '미나리'의 한 장면. /사진=판씨네마
배우 윤여정(74·여)이 영화 '미나리'로 영화 데뷔 50년 만에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최종 후보에 지명됐다.

윤여정은 15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미국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미국 여러 영화제 및 협회 시상식에서 78관왕을 기록해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이번 영화를 통해 해외 연기상 통산 32관왕을 달성하는 등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유력하게 예측됐다.

특히,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지만,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26일 오전(한국시간 기준, 미국 현지시간 4월25일 오후) 미국에서 열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