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최재형 독립운동가 후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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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일리야 군은 신장(콩팥) 기능이 약화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병원진단을 받고 인천성모병원으로 옮겨 신우이행부요관 협착증으로 인한 수신증 진단을 받았다. 수신증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에 막히면서 신장에 가득 차 부풀고 커지는 병이다. 결국 신장기능이 망가지게 된다. 제 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염증이 지속되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추후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신부전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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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집도한 김정준 교수는 “일리야 군이 국내에서 출생했다면 아이들에게 당연하게 시행하고 있는 산전 초음파나 영유아 검진을 통해 병을 훨씬 먼저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가 받았던 과거의 도움을 일부나마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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