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시설·시간 확대, 검사일정 배분, 인력 확충

경기 화성시는 외국인 근로자 선별검사소에 한꺼번에 검사자가 몰려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검사소를 늘리는 등 특별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거리두기 실종' 화성시 외국인 선별검사소 개선책 마련
먼저 시는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인 향남에 임시선별검사소 1곳을 추가 설치하고, 기존 동탄선별검사소, 임시선별검사소 4곳 등 5곳의 운영 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추가되는 임시선별검사소 1곳은 종전대로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또한 검사 대기시간을 줄이고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검사소당 인력을 기존 4∼5명에서 24∼26명으로 20여 명씩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한꺼번에 검사자가 몰리는 상황을 막기 위해 지역별로 검사 일정을 배분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22일까지 외국인 근로자 전수검사 완료에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검사소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준 화성시는 관내 외국인 노동자 1만1천여명의 진단검사를 완료했으며, 이 과정에서 숨은 감염자 12명을 찾아냈다.

앞서 지난 14일 외국인 근로자 이동 선별검사소가 마련된 화성시종합경기타운에서는 새벽부터 검사자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질서 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차 감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