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마약반입 원천 차단한다…남해해경청 마약수사대 신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전국 지방해양경찰청 중 처음으로 마약수사대를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은 광역수사대에서 마약범죄 수사 업무를 병행하는 체계에서는 증가 추세에 있는 마약 수사에 집중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약수사대를 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약수사대는 경감 1명 등 마약 수사에 정통한 수사관 5명으로 구성했다.

이온스캐너 같은 최신 마약 탐지 장비도 들여올 계획이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양 마약범죄는 2018년 9건, 2019년 37건, 2020년 129건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마약범죄 관련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해 바다를 통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고 단순 마약 투약자 뿐만 아니라 제조·공급책 등 상선 추적 수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