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장기간 도로를 점용 대형 공사장 인근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론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활용한 첨단 교통관제 체계가 도입된다. 시는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점검하고,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는 신속하게 조치하겠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13일 이와 같은 내용으로 교통 점검 체계를 강화해 철도, 지하차도, 상하수도 공사 등 장기간 도로 점용 사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수동으로 점검했지만, 접근성과 인력의 한계로 즉각 대응하기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올해부터 드론 촬영이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우선 장기 대형 도로점용 공사장 60개 지점을 매년 분기별(4회)로 정기 점검한다. 횡단보도·차로 점용 현황, 교통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드론 촬영 결과가 사전 협의 내용과 다를 경우 공사 시행자에게 소명을 요구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과태료 부과 및 시정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삼성역 교차로, 미아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교통량 및 속도 분석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대기행렬·차량 지체도·통행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도로 점용면적 조정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향후 유사한 공사 현장의 교통관리 방안 수립에도 활용할 예정이다.시는 이와 더불어 도로점용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공사장에는 CCTV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사장 주변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한다는 구상이다.공사장 주변뿐 아니라 서울 시내 상습정체 구간의 교통시설 및 신호체계 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hy(옛 한국야쿠르트)가 기능성 건강음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hy는 신제품 ‘윌 작약’이 출시 열흘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윌 작약은 국내 최초의 위 건강 이중제형 음료다. 뚜껑 속 알약을 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방식이다. 정제와 액상에 각각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른 재료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뚜껑에 담긴 정제는 ‘작약추출물등복합물’로 작약 뿌리와 구아선복화 꽃 추출물을 섞어 만들었다. 정제 2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일일 작약 섭취 권장량 700mg을 채울 수 있어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액상에는 김치에서 추출한 특허 유산균 ‘HP7’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를 담았다. 100억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으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천연물 재료인 ‘꾸지뽕잎추출물’도 함유했다. hy는 윌 작약을 비롯해 ‘쿠퍼스’, ‘MPRO4’ 등 이중제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일곤 hy 마케팅부문장은 “‘윌 작약’은 위 건강 이중제형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한 혁신을 지속하며 건강 음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탄알 일방 장전. 조정간 반자동. 사격 개시"지난 12일 서울 강남서초과학화예비군 훈련장 실내사격장. 훈련관 통제에 따라 사격을 개시한 예비군들은 지급받은 M16에 총알이 들지 않은 채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예비군 참석자들은 애초에 총알을 받지 않았다. 대신 총을 쏘는 시늉만 하면서 현장에선 발포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예비군 훈련 등 군의 모든 훈련에서 총소리가 사라졌다. 지난 6일 KF-16 전투기가 경기 포천시 민가를 오폭한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발생 이후 실탄 등 모든 형태의 탄환을 활용한 형태의 군 사격훈련이 중지된 상태로 확인됐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예비군 동원 훈련이 2023년 3월 재개된 지 만 2년 만에 또다시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 것이다.군 관계자는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가 발생한 6일부터 전군의 실탄 등 모든 형태의 사격 훈련이 중지된 상태"라고 13일 밝혔다. 관계자는 "추후 관련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사격 관련 훈련은 무기한 중지"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3월에는 육군 2작전사령부 예하 53사단과 56사단에서 잇따라 예비군 총기사고가 발생해 전국의 예비군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 바 있다.초유의 훈련 사고로 주택 2가구가 파손되고 29명이 다친 가운데, 사고 여파가 예상치 못한 곳까지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전문가들은 군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를 망각하고 있는 행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군사 전문 교수는 "군이 어떤 사고만 났다고 하면 겁먹고 일을 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다"며 "공군 오폭 사고와 예비군 소총 훈련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정희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