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서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합의 못해…"4월 재논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1일(현지시간) WTO 관계자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지식재산권협정(TRIPS)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된 이후 8번째 회의였지만, 면제를 요구하는 측과 이를 반대하는 부유한 국가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지재권 면제를 요구하는 측은 인도와 남아공 등 주로 개발도상국으로, 이들은 백신과 관련 의약품에 대한 시기적절한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스위스와 유럽연합(EU), 미국 등 선진국은 지재권 보호가 연구와 혁신을 장려했으며, 그러한 권리를 포기한다고 해서 백신 공급이 급증하지 않는다면서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WTO에서 제안이 통과되려면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가 필요하다.
다음 TRIPS 정기 회의는 6월 8∼9일에 예정돼 있지만, 회원국은 다음 달 중순 이틀 동안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