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중회담서 우려제기·협력모색…직접 관여 중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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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만·홍콩·경제·코로나19 투명성·인권 유린 제기할 것"
쿼드 정상회의 초점 중국 아니라면서도 "많은 정상이 염두 둔 주제"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첫 쿼드(Quad) 정상회의에서 중국 문제가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18일 열리는 첫 미중 고위급회담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에 각종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협력방안도 모색될 것이라고 밝혀 탐색전 성격을 분명히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신장 지역 위구르족 탄압 문제가 다음날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서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무슬림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 학살은 다음주 중국과의 회담에서 직접 논의될 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쿼드 정상회의에서) 다양한 국제적 사안에 대한 논의를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은 많은 정상과 국가가 염두에 둔 주제"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하지만 우리는 그들(쿼드 정상들)이 기후위기, 경제협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쿼드 정상회의 일정을 발표할 때부터 대중국 대응을 의제로 공식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쿼드 자체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견제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안보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 압박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키 대변인은 미중 고위급회담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도전과제를 논의할 것이고 대만이든, 홍콩 민주주의를 저지하려는 시도든, 경제적 관계에 대한 우려든 우리가 가진 우려와 이슈(제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와 관련한 투명성 부족과 인권유린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그들은 협력할 기회의 영역과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는 (중국과) 직접 관여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그들(미국 대표단)이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중 고위급 회담이 미국 영토인 알래스카에서 열린다는 점을 재차 부각하기도 했다.
사키 대변인은 "분명히 미국의 입장은 (신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집단학살이라는 것이고 중국에 추가 제재를 하기 위해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할 기회를 모색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다음 주 논의주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날인 19일 중국 당국의 신장 소수민족 탄압을 집단학살로 규정했다.
같은 날 블링컨 장관도 인준 청문회에서 같은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쿼드 정상회의 초점 중국 아니라면서도 "많은 정상이 염두 둔 주제"

18일 열리는 첫 미중 고위급회담에 대해서는 미국이 중국에 각종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협력방안도 모색될 것이라고 밝혀 탐색전 성격을 분명히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신장 지역 위구르족 탄압 문제가 다음날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서 논의되느냐는 질문에 "무슬림 위구르족에 대한 집단 학살은 다음주 중국과의 회담에서 직접 논의될 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쿼드 정상회의에서) 다양한 국제적 사안에 대한 논의를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은 많은 정상과 국가가 염두에 둔 주제"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하지만 우리는 그들(쿼드 정상들)이 기후위기, 경제협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쿼드 자체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견제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안보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 압박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키 대변인은 미중 고위급회담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도전과제를 논의할 것이고 대만이든, 홍콩 민주주의를 저지하려는 시도든, 경제적 관계에 대한 우려든 우리가 가진 우려와 이슈(제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와 관련한 투명성 부족과 인권유린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그들은 협력할 기회의 영역과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는 (중국과) 직접 관여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그들(미국 대표단)이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중 고위급 회담이 미국 영토인 알래스카에서 열린다는 점을 재차 부각하기도 했다.
사키 대변인은 "분명히 미국의 입장은 (신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집단학살이라는 것이고 중국에 추가 제재를 하기 위해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할 기회를 모색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다음 주 논의주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날인 19일 중국 당국의 신장 소수민족 탄압을 집단학살로 규정했다.
같은 날 블링컨 장관도 인준 청문회에서 같은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