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담 너머로 소이탄류 던져…경찰, 사건 경위 조사 중

독일 베를린 주재 중국 대사관을 대상으로 방화를 시도한 40대 남성이 독일 경찰에 체포됐다.

베를린 주재 중국대사관 방화 시도 40대 남성 체포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베를린시 경찰이 베를린 시내 브뤼켄스트라세에 있는 중국 대사관에 방화하려던 4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를린시 경찰 당국은 발표문을 통해 "오늘 아침, 브뤼켄스트라세에 위치한 한 대사관 부지로 몇몇 소이탄(燒夷彈)을 던진 혐의를 받는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베를린시 경찰 당국은 방화 시도 대상이 된 대사관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브뤼켄스트라세에 위치한 대사관은 중국 대사관이 유일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 시도 용의자는 이날 오전 6시께 이 대사관 담 너머로 소이탄들을 던졌다.

경찰은 "소이탄들이 대사관 건물 벽 한 곳의 바닥에서 터졌으며, 대사관 직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껐다"면서 부상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방화 시도 용의자는 대사관 인근 거리에서 대사관 보안 요원들에 붙잡혀 독일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 경찰은 용의자의 정보나 범행 동기에 대해 더 밝히지 않은 채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