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서 집중 발생, 도내 누적 1천944명…1분기 대상자 백신접종률 68.5%

11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5명이 발생했다.

충북서 25명 추가 확진…외국인근로자 감염 이어져(종합)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음성에서 15명, 제천 5명, 진천과 청주 각각 2명, 충주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지역 확진자 15명은 모두 외국인 근로자이다.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리 제조업체 소속 근로자 3명(30대 2명, 20대 1명)이 자가격리 중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 업체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음성지역의 나머지 확진자 12명은 음성군 보건소가 전날 지역 내 외국인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 검사 등에서 나왔다.

5개 업체에서 발생했으며 유리 제조업체 집단 감염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천지역 확진자 2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지역 닭 가공업체의 30대 외국인 근로자다.

이 업체 근로자 74명 전수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50대 외국인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46명(외국인 43명, 내국인 3명)이 됐다.

충주 확진자는 30대 외국인으로, 괴산의 한 농업회사법인 관련 감염 사례이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9명이 감염됐다.

제천에서 40대와 자녀인 10대 중학생, 10대 초등생이 확진됐다.

이 가족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제천에서는 지난 8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70대와 30대 가족 1명도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20대 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1명은 서울 강서구 확진자(강서 1천671번)의 접촉자이고 또 다른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9일 농업축산과에 근무하는 공중방역 수의사(20대)가 확진돼 비상이 걸렸던 단양군은 직원 146명 등 총 216명을 검사한 결과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944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도내 1분기 접종대상 2만3천537명 중 1만6천128명이 백신을 맞았다.

접종률은 68.5%로 집계됐다.

접종 후 이상 반응 180건이 접수됐지만,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과민 증상은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