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천여 명 검사 앞둬…원주·동해·영월서도 각 1명씩 확진
평창 진부서 확진자 7명 추가 발생…사흘간 45명 '양성'(종합)
11일 강원 평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평창 진부면에서 주민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주민 3천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11명은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은 주민 4천여 명이 아직 검사를 앞둔 상황이어서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진부면에서는 지난 9일 일가족 9명을 포함해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0일에는 27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사흘 동안 확진자 45명이 발생했다.

평창군은 문화복지센터와 경로당 등 공공시설 180여 곳의 폐쇄를 이어가고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시설도 휴원한다.

진부 오일장은 13일 휴장하며 14일 개최 예정이었던 평창유나이티드FC와 당진시민축구단의 경기도 연기된다.

평창 진부서 확진자 7명 추가 발생…사흘간 45명 '양성'(종합)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대해 진부면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12일까지 진부체육공원에서 워킹·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수검사를 이어간다.

도교육청은 호명초, 거문초, 진부초·중·고 등 진부면 내 모든 학교의 학생 등교를 12일까지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수검사 결과 확산세가 이어지면 등교 중단을 연장할 방침이다.

한왕기 군수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진부면과 대관령면, 용평면의 생활 반경에서 지역감염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은 생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혼잡한 다중이용시설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주에서는 10세 이하 초등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영월에서는 교직원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동해에서는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인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천987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