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성명 통해 공개사과 요청에 시의원, "정당한 의정활동 트집" 반박
"인격무시·언어폭력 고통받았다"…목포시노조와 시의원 갈등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목포지부와 목포시의회 한 의원 간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목포시공무원노조는 11일 목포시의회 최홍림 부의장 갑질에 대한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최 부의장이 그동안 공무원들에게 행해온 인격무시, 언어폭력 등의 갑질을 하고 누리소통망(SNS)에 사실이 아닌 글을 게재해 정당한 업무수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 부의장이 잘못된 행위에 대한 반성은커녕 갑질 문제를 제기하는 공직자를 본인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는 세력으로 매도하며 오직 자기 합리화와 여론몰이에 몰입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노조는 최 부의장의 갑질 행위를 조사한 결과 언어폭력 등 10여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향후 최 부의장의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목포시 임시회가 열리는 12일부터 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최 부의장은 공무원노조의 공개 사과 요구 등에 대해 "노조 무서워 앞으로 어떻게 의정 활동을 해야 할지 한숨이 나온다"면서 "집행부 견제·감시 역할을 다하려 노력한 결과물이 너무 참혹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요구하면 주지도 않고, 제출한 자료는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봐주지 않으니까 반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