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시민 건강권 무시하는 포스코 회장 연임 반대"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회원 20여명은 11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건강권을 무시한 최정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포스코는 산재사고와 직업성 암 등 노동자 죽음 행렬을 멈출 방법을 찾아달라는 (시민의) 요구를 일관되게 무시하거나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 목소리에 무시와 침묵으로 일관하는 최 회장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내세우는 것은 코미디"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포스코는 학살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세력과 합작투자 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 포스코의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수 계획이 공개되기 전 임원 64명이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을 취득해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산재왕국, 시민 없는 기업시민,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 기업이란 타이틀을 얻게 될 것"이라며 "환경파괴, 주민건강 피해, 기후악당 등 반사회적 경영으로 포스코를 위험으로 몰아넣은 최 회장 연임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시민단체 "시민 건강권 무시하는 포스코 회장 연임 반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