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약국·식당 등 580여곳에 경사로 설치

한화솔루션과 함께 19곳에 이동식 경사로 제공

서울시는 올해 2억9천250만원을 투입해 약국·식당 등 580여개 생활밀착형 소규모 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자치구에서 대상지를 선정하고, 시설 여건 등을 고려해 이동식과 고정식 경사로 중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유아차 이용자들이 자주 드나드는 동네 가게에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최근 한화솔루션과 함께 시내 소규모 시설 19곳에 이동식 경사로를 지원했다.

이 경사로는 한화솔루션이 생산하는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EVA) 소재로 만들었다.

이동식 경사로는 손쉽게 문턱에 펼쳐서 설치하고, 평상시엔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설치·해체에 시간이 걸리지 않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앞서 서울시와 한화솔루션,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해 10월 '이동약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경사로 지원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한화솔루션의 후원금 1천만원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김선순 복지정책실장은 "누군가에게는 5cm 문턱이 진입 자체를 어렵게 하는 높은 장애물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경사로 설치 지원 사업을 통해 이동 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