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5명은 북구 사우나 관련…교육청 "다중 시설 이용 자제해달라"
울산서 학생 6명·돌봄 인력 1명 확진…학교 6곳 원격 전환
울산에서 초·중·고 학생 6명과 돌봄교실 지원 강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6개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10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3개 초등학교에서 학생 4명, 1개 중학교에서 1명, 1개 고등학교에서 1명이 각각 확진자로 나왔다.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 지원 강사 1명이 양성 판정을 ㅂ다았다.

이 중 학생 5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북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다.

돌봄교실 지원 강사와 학생 1명은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과 시교육청은 우선 1명이 확진된 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237명과 교직원 32명을 대상으로 검사했다.

1명이 확진된 고등학교에서는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 58명과 교직원 9명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확진자 1명이 나온 초등학교 1곳도 학생 15명과 교직원 5명이 보건소에서 검사받는다.

돌봄교실 지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교 1곳은 돌봄교실 참가자 21명이 보건소 검사 대상이다.

나머지 초등학교 2곳 확진 학생 3명은 원격 수업으로 등교하지 않아 학교 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 6곳을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전날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긴급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중학교를 방문하고, 학교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학교 방역을 강화했다"며 "교직원, 학생, 학부모에게는 생활 방역을 철저히 하고, 다중 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