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20명 전수검사 완료…지역 공공시설 14일까지 폐쇄

경기 안성시는 9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죽면 축산물공판장과 관련, 13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안성 축산물공판장 관련 13명 추가 확진…나흘새 전국서 90명(종합)
협력업체 직원 포함 570여명이 근무하는 이 축산물공판장에서는 지난 6일 처음으로 직원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나흘 새 전국적으로 총 90명이 확진됐다.

안성지역 확진자는 72명으로, 축산물공판장 직원 11명, 협력업체 직원 47명,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 14명이다.

당초 안성시는 지역 내 확진자가 73명이라고 발표했으나, 1명이 중복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72명으로 정정했다.

나머지 18명은 평택, 오산, 이천, 용인, 구리, 서울, 대구, 충남, 충북 등 안성 외 지역에서 등록된 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가 안성시 방역 당국에 통보된 사례다.

첫 확진자가 누군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간상으로는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2명과 이들 외 다른 직원의 가족 2명 등 4명이 가장 먼저 확진됐으나, 이들이 서로 접촉한 이력은 드러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안성시 방역 당국은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들이 축산물공판장 내에서 감염을 확산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직원 320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 검사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125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재검 판정이 나온 45명 중에서도 양성은 4명에 그쳤다"며 "지금부터는 기존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시는 축산물공판장 집단감염에 따른 지역 확산을 우려해 관내 도서관, 문화센터, 실내외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을 오는 14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