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차량 구매했다가…태국인 마약 사범 6명 줄줄이 검거
광주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훔친 차량을 구매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태국인에서 시작한 마약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태국인 3명을 구속하고,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태국인 A씨가 광주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훔친 차량을 매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절도범들은 SNS를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훔친 차량을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을 추적하던 경찰은 이 차 안에서 마약이 발견되자 운전자인 A씨를 상대로 간이 검사를 해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계기로 A씨와 함께 마약을 하거나 관련된 다른 태국인 5명을 추가 적발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광주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차량을 훔친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외국인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광주 서구 풍암동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보관하고 있던 차량 7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차량 가운데 4대를 회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인천에서 훔친 차량 1대도 적발·회수해 관할 경찰서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조사를 하고 있다.

또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