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1명 연쇄 감염 최초 확진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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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확진 A씨, 유전자 분석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검출
A씨 시작으로 울산 40명 추가 확진…현재 치료 중 12명 감염관리 강화
이달 4일 이후 확인된 9명의 변이 바이러스 국내감염 사례 중 1명이 울산지역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장례식장발(發) 감염자로 분류된 해당 확진자를 시작으로 연쇄 감염으로 울산에서만 40명이 감염됐었는데, 결국 이들 모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이달 4일 이후 국내 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 사례 248건을 분석한 결과 20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0명 가운데 11명은 해외유입, 9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지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다.
국내감염 사례 9명 중 1명은 지난달 중순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확진자 A씨다.
유전자 분석 결과 A씨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A씨는 부산 장례식장에서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울산 한 대형사업장 소속으로 확인돼 당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이후 A씨가 다닌 직장과 골프연습장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고, 울산 누적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41명까지 늘었다.
그나마 이달 2일부터는 8일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방대본은 A씨를 변이 바이러스 분석 결과 변이주가 확인된 '변이 확정 사례'로 분류했다.
나머지 40명은 바이러스 분석은 하지 않았지만,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했다.
41명 중 29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등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12명은 현재 울산대병원과 울산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현재 치료 중인 장례식장발 확진자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준하는 강화된 감염관리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1인실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격리 해제 때는 24시간 간격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여태익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국내 확진자 중 전파 규모가 크고 확산 속도가 빠른 경우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던 중 울산 사례가 확인됐다"라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보고 확진자 모니터링 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A씨 시작으로 울산 40명 추가 확진…현재 치료 중 12명 감염관리 강화

부산 장례식장발(發) 감염자로 분류된 해당 확진자를 시작으로 연쇄 감염으로 울산에서만 40명이 감염됐었는데, 결국 이들 모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이달 4일 이후 국내 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 사례 248건을 분석한 결과 20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20명 가운데 11명은 해외유입, 9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지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하다.
국내감염 사례 9명 중 1명은 지난달 중순 양성 판정을 받은 울산 확진자 A씨다.
유전자 분석 결과 A씨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A씨는 부산 장례식장에서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는데, 울산 한 대형사업장 소속으로 확인돼 당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이후 A씨가 다닌 직장과 골프연습장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고, 울산 누적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41명까지 늘었다.
그나마 이달 2일부터는 8일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나머지 40명은 바이러스 분석은 하지 않았지만,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했다.
41명 중 29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등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12명은 현재 울산대병원과 울산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현재 치료 중인 장례식장발 확진자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준하는 강화된 감염관리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1인실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격리 해제 때는 24시간 간격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여태익 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국내 확진자 중 전파 규모가 크고 확산 속도가 빠른 경우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던 중 울산 사례가 확인됐다"라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보고 확진자 모니터링 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