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주변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은 또 다른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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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천490억원 중 894억원을 지방채로 충당…'빚 넘어 빚'
내년 상반기 개장하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주변 부지에 건립하기로 한 강원국제컨벤션센터를 놓고 또다시 혈세 낭비와 도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7일 논평을 통해 "전액 도비로 추진하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사업비의 60%인 894억원 이상을 지방채로 충당한다고 한다"며 "경제효과 없는 사업에 또다시 혈세를 쏟아붓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차장 마련을 위해 추진한 이 사업은 컨벤션센터 자체의 당위성조차 거의 없다"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회의가 점차 느는 추세에서 사업 전망도 어둡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강원국제컨벤션센터의 등장으로 도내 여러 곳에 분산된 중소형 규모 컨벤션센터들이 고사당해 도내 균형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최문순 도정을 겨냥해 '산 넘어 산, 빚 넘어 빚'이라고 꼬집었다.
도당은 "최근 공개매각에 실패한 알펜시아리조트는 7천344억원의 부채에 발목이 잡혀 1년 내 매각하지 못하면 파산할 수 있다"며 "1천억원의 폐광기금 과소징수분 소송마저 1심 패소와 집행정지 결정으로 당장 반납해야 할 처지"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도 차원에서 지급할 긴급재난지원금, 소상공인 피해지원, 육아기본수당 예산 증액 등으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대로라면 최문순 지사 퇴임 후 수년 내로 도 재정은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문순 도정은 전임 도정으로부터 '평창올림픽'이라는 희망을 선물 받았지만, 도정을 이끈 지 10년간 후대를 위해 '막대한 빚'이라는 절망만 남기고 떠날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사단법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도 정책 브리핑을 통해 "사업 타당성, 향후 재정적 손실, 산업 동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된 강원국제컨벤션센터는 알펜시아와 레고랜드처럼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해 재정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전국적으로 국제 규모의 컨벤션센터가 포화한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건립과 동시에 해마다 운영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막대한 유지비와 운영비 등의 손실을 혈세로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자각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원국제컨벤션센터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5만4천200㎡ 부지에 연면적 3만6천900㎡(지상 3층) 규모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1천490억원 중 60%인 894억원은 마땅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지방채로 충당한다.
도는 행정안전부 강원국제컨벤션센터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의뢰했으나 '낮은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고려해 사업 규모를 조정하라'는 내용의 재검토 통보를 받자, 사업 규모와 주차장 대수를 대폭 줄이고서야 2차 심사에서 겨우 통과했다.
/연합뉴스
내년 상반기 개장하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주변 부지에 건립하기로 한 강원국제컨벤션센터를 놓고 또다시 혈세 낭비와 도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어 "애초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차장 마련을 위해 추진한 이 사업은 컨벤션센터 자체의 당위성조차 거의 없다"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회의가 점차 느는 추세에서 사업 전망도 어둡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강원국제컨벤션센터의 등장으로 도내 여러 곳에 분산된 중소형 규모 컨벤션센터들이 고사당해 도내 균형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최문순 도정을 겨냥해 '산 넘어 산, 빚 넘어 빚'이라고 꼬집었다.
도당은 "최근 공개매각에 실패한 알펜시아리조트는 7천344억원의 부채에 발목이 잡혀 1년 내 매각하지 못하면 파산할 수 있다"며 "1천억원의 폐광기금 과소징수분 소송마저 1심 패소와 집행정지 결정으로 당장 반납해야 할 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문순 도정은 전임 도정으로부터 '평창올림픽'이라는 희망을 선물 받았지만, 도정을 이끈 지 10년간 후대를 위해 '막대한 빚'이라는 절망만 남기고 떠날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사단법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도 정책 브리핑을 통해 "사업 타당성, 향후 재정적 손실, 산업 동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추진된 강원국제컨벤션센터는 알펜시아와 레고랜드처럼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해 재정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전국적으로 국제 규모의 컨벤션센터가 포화한 상태인 점을 고려할 때 건립과 동시에 해마다 운영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막대한 유지비와 운영비 등의 손실을 혈세로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자각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원국제컨벤션센터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 5만4천200㎡ 부지에 연면적 3만6천900㎡(지상 3층) 규모로 추진된다.
총사업비 1천490억원 중 60%인 894억원은 마땅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지방채로 충당한다.
도는 행정안전부 강원국제컨벤션센터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의뢰했으나 '낮은 타당성 조사 결과를 고려해 사업 규모를 조정하라'는 내용의 재검토 통보를 받자, 사업 규모와 주차장 대수를 대폭 줄이고서야 2차 심사에서 겨우 통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