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효과?…"초·중학생 디지털 활용 역량 개선"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정보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초·중학생의 역량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측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보원이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국 초·중학생의 약 1%인 2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100점 만점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의 평균 점수는 59.69점, 중학생은 65점이었다.

1년 전 초등학생(58.53점), 중학생(59.37점)의 평균 점수보다 각각 상승했다.

정보원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가 높았다고 밝혔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대도시 학생이 다른 지역 학생보다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리터러시 세부 항목에서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높았다.

다만 개인 컴퓨터나 노트북이 없어 어려움을 경험한 학생과 온라인 수업 접속에 어려움을 겪은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는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원은 "기본적인 정보통신기술(ICT) 학습 환경의 차이가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정보원은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유튜브 채널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측정 현황 및 발전 방안 탐색'을 위한 포럼을 열고 연구 보고서 내용을 상세히 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