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는 8일 임성근 전 부장판사 측의 이석태 재판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석태 헌법재판관을 탄핵심판 재판부에서 제외해달라는 임성근 전 부산고법 부장판사 측이 신청했지만, 헌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사법농단'에 연루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임 전 부장판사 측은 이 재판장의 이력 때문에 기피 신청을 냈다. 과거 이 재판관이 과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만큼 탄핵의 주요 근거로 제시된 세월호 관련 재판 개입 여부에 공정한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11명 중 8명은 접종과 관련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나머지 3명은 아직 1차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추진단은 전날 소아청소년과·내과 등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었다. 사망 사례 8건과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를 분석했다.추진단은 "조사 대상 8건은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추진단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조사 대상 8건 중 4건은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이라며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추진단은 8건 외에 추가로 신고된 사망 사례 등 중증 이상반응 사례와 관련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추진단은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세계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에서 확산했으며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하고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시간으로 7일 과학자들이 코로나 19를 과소평가 했고 변이 바이러스를 정복하기 위해 경쟁중이라고 보도했다.WP에 따르면 진화생물학자 제시 블룸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점 강력해질 것이라는 점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블룸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과 같은 것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바이러스는 변하기 때문에 항상 우리 곁에 있다. 백신을 계속 갱신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미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의 키즈메키아 코르벳 역시 코로나19 변이의 등장에 '제2의 팬데믹'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그러나 WP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이 펜데믹 현상의 지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백신 접종이 확대될수록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과학자들은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얼마나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중이며 제약회사들은 새로운 백신을 준비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