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내 긴급 원격수업 전환 대상 학교가 2개교에서 9개교로 늘었다.

제주 학교 코로나19 비상…원격수업 9개교 늘어
제주도교육청은 8일 오전 9시 본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확산 대응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조치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일가족 4명(제주 590∼59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오현고 3학년 재학생과 탐라중 교사가 포함됐다.

이어 오현고 3학년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청은 제주도 방역당국과 협조를 통해 이들 확진자 가족과 관련해 7개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하도록 조치했다.

대상학교는 현재 아라병설유치원, 아라초등학교, 남광초등학교, 탐라중학교, 제주여자중학교, 오현고등학교, 대기고등학교,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등 9개교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해 말 국제학교와 제주시 동(洞) 지역 학교 확진자 발생 사례가 올해 3월 이후에도 반복되고 있다"며 "안전 관리에 더욱 각별한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다중 이용 시설 출입을 가급적 자제하고, 학원도 철저한 방역과 밀집도 최소화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