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춘천성심병원 접종 홍보 앞장
"안심하고 맞으세요" 강원 의료진 백신 접종 시작
강원도 의료종사자들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승준 강원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병원 내 주사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독려 차원에서 1호로 접종한 이 병원장은 "특별한 이상 반응은 없고, 코로나가 없어져서 정상적인 생활을 원한다면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 꼭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백신이든 자신에게 가장 먼저 다가오는 백신을 접종한다면 연말에는 정상적인 생활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하고 접종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원대병원에서는 이날 이 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 등 의료진들이 차례로 접종했다.

"안심하고 맞으세요" 강원 의료진 백신 접종 시작
병원 측은 예진을 시작으로 접종 후 15∼30분간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에 대비해 의료진이 상주하는 이상 반응 대기 구역을 마련했다.

강원대병원은 12일까지 의료진 1천100여 명을 대상으로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접종계획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120명은 8주 후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도 이날 오전 이재준 병원장을 선두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춘천성심병원은 5일간 병원 소속 보건의료인 약 73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다.

병원 1호로 백신을 맞은 이 병원장은 "접종으로 더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나고, 환자 안전을 더 잘 지키는 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심하고 맞으세요" 강원 의료진 백신 접종 시작
한편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1분기 2만3천109명이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대상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9천933명,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9천240명, 코로나19 대응요원 2천750명, 치료 전담병원 종사자 1천186명이다.

도는 11월까지 도민의 70%(92만3천 명)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백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예방접종 자체를 꺼리는 현상이 있으나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