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와 미주행 4월 선적분 원유 가격을 인상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는 아시아로 향하는 4월 선적분부터 경질 원유 기준가격에 대한 가산금을 배럴당 40센트 올린 1.4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람코는 최대 원유시장인 아시아에 공급하는 거의 모든 원유의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중질원유는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지난 4일 회의에서 예상과는 달리 석유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해 4월에 소폭의 증산만 허용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두 달간 유지한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4월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사우디, 아시아ㆍ미국행 선적분 원유 가격 인상
/연합뉴스